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조성인 단장은 지난 6월 11일부터 19일까지 7박 9일의 일정으로 EU 스마트팜 기술동향 파악 및 국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3개국을 현지 시찰했다.

서형석 사무국장이 동행한 이번 출장은 스마트팜 관련 농업선진국(EU)의 기술 개발 동향을 파악하여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의 추진 방향 및 향후 과제기획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국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기술협력이 가능한 EU지역 내 협력 거점기관 모색에 큰 의미가 있다.

6월 13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RIDDER社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KUBO Group 및 현장 실증 온실을 방문했다.

1953년 설립된 리더社는 프리바社와 더불어 온실 복합환경제어 전문기업으로 인력관리, 스크린 제조사업, 빅데이터 활용 AI솔루션(2011년 HortMax 인수) 및 2019년부터 로봇사업(지분확보)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온실) 설계·시공·컨설팅 글로벌기업인 KUBO Group은 데이터 기반 AI 온실과 관행 온실과의 비교 실증을 진행 중에 있다.

이어 6월 14일에는 독일로 이동해 베를린에 위치한 글로벌혁신센터(KIC-Europe) 찾아가 황종운 센터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KIC-Europe은 ICT기반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기술사업화 관련 업무를 KERC와 분리하여 2017년 3월 이전 설립한 기관이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향후 스마트팜 관련 EU 기술사업화 추진 시 KIC를 거점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6월 15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원예 관련 기술 및 전후방 산업 국제전시회인 GreenTech 2022 참관했다.

올해 제6회째 행사로 암스테르담 RAI 전시장에서 개최된 GreenTech 2022는 시설원예 관련 혁신기술 및 전후방 산업까지 약 530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전년도 1개 기업 참여에 이어 올해 4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약용 대마초, 수직농장, 로봇/AI 테마존(Pavilion) 등으로 구성됐으며 행사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 및 비디오 컨퍼런스 등 100여개 지식 세션이 운영됐다. 특히, 인공지능(A.I)/로봇 공학, 3D 작물 모델링 및 적응형 온실 설계 기술 등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GreenTech 2022는 참가기업 중 평가를 거쳐 2개 부분의 GreenTech 상을 수여하는데, 가장 유망한 새로운 아이디어에 수여하는 컨셉상은 독일의 ‘딸기수확로봇’이 가져갔으며, 벨기에 기업이 출품한 ‘천적 생물방제 시스템’이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시상하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근 온실에서 생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AI 솔루션, 로봇 및 자율 온실(Autonomous Greenhouse)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날 저녁 KOTRA암스테르담(이삼식 관장) 및 주한네덜란드대사관(Gelare Nader참사관) 주관으로 GreenTech 2022에 참석한 한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간담회가 있었다.

한국 측에서 전시 또는 관람 형태로 참석한 20여명이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Gelare Nader참사관의 인사말과 이삼식 관장의 네덜란드 농업 현황 및 비즈니스 관점의 시사점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성인 단장은 간담회를 개최해 준 KOTRA 및 Gelare Nader참사관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한국의 스마트팜연구개발에 대한 추진 현황 등을 간단히 소개했다.

6월 16일에는 BASF社 nunhems 네덜란드 연구소를 방문했다. BASF社는 고추, 상추 등의 24개 채소종자를 공급하는 글로벌기업으로 국가별 다양한 수요에 맞춰 종자의 개량 및 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6월 17일에는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DG AGRI(EU집행위원회)를 방문하고 Natalie NATHON(국제국 아시아/호주 담당)과 환담하고, 스마트팜과 관련된 정책 및 R&D 협력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유지하기로 상호간 확인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EU연구협력센터(KERC) 방문하는 것으로 7박9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