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00억원 투입, 4ha 규모, 청년농에 임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공모사업에 경북 영천시와 전남 신안군이 선정됐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은 초기 시설투자 비용이 높아 청년 농업인의 진입이 어려운 스마트팜을 지자체에서 조성하고 적정 임대료를 받고 농장 경영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경북도는 2023년까지 총 200억을 투자해 지열냉난방 시설을 갖춘 임대형 스마트팜 4ha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조성된 스마트팜에는 경북에 거주하는 청년농(만 18세~39세)이 2~3명씩 팀을 이뤄 팀당 0.4ha 이상을 임대받을 수 있다. 기본 임대 기간은 3년으로 평가를 통해 최장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임대료는 토지와 시설평가액의 1%이상 또는 경작특례 방식 등을 적용해 차후 지자체에서 결정하게 된다.

경북도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외에도 기존 온실을 정보통신기술(ICT)장비와 결합된 지능형 온실로 전환하고 신규 설치하는 온실은 초기부터 완벽한 지능형 농업환경이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4.6%에 불과한 스마트팜 전환율을 2030년까지 50%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더욱 많은 청년 농부가 부농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임대형 스마트팜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 200억원 사업비를 지원받아 레몬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신안군 도초면 발매리 5.8ha 부지에 조성될 이번 스파트팜 조성사업은 국내소비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레몬을 재배작물로 선정해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과 체류형 관광상품을 결합한 ‘팜핑(Farm+Camping)’, ‘비치캠핑’ 등을 상품화해 6차 산업 모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진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이 농업·농촌으로 찾아오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팜 창업에 관심있는 청년들에게 임대형 스마트팜은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안동=최상기·박두경 기자 choisk@agrinet.co.kr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