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지난 3월 31일과 4월 1일, 양일간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일로일로시와 남부 민다나오 부키드논시에서 필리핀 농업부(DA), 지방정부(LGU), 농업부 지역사무소 등과 함께 ‘필리핀 한국형 스마트팜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이번에 구축된 K스마트팜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일로일로 지역의 10개동, 남부 민다나오 부키드논 지역의 11개동 등 총 21개동(7,250㎡)으로 필리핀의 지역별 기후와 현지기술수준을 고려하여 버섯, 딸기, 파프리카, 씨감자 등 고부가가치 작물의 스마트팜 재배기술 연구와 농가 시설재배 노하우 습득을 통해 농가 소득향상과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교육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에 개최된 2 곳의 개소식 행사에는 농정원 이종순 원장과 필리핀 농업부 William D. Dar (윌리엄 다) 장관 및 Evelyn Lavina (에블린 라비냐) 차관을 비롯한 현지 농업인,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석해 K스마트팜을 체험했다. 

농정원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을 통해 북부 바기오 및 타나이 지역에 필리핀 최초로 스마트팜을 구축 지원했으며, 지난 2020년 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및 남부 민다나오 지역까지 스마트팜 생산시설 보급과 유통체계 개선, 현지 농가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필리핀 농업부 윌리엄 다 장관은 “스마트농업 기술은 최근 전세계적 핫이슈인 기후변화대응에 필연적인 기술”이라며, “구축된 한국형 스마트팜이 필리핀 농업부의 전략목표인 ‘하나의 DA 어젠다(One DA Agenda)’의 일환으로 농업 생산성과 식량 생산 증대를 위한 미래지향적 농업의 핵심기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한국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구축된 두 지역은 향후 필리핀 스마트팜 산업의 전초기지로서 필리핀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정부에서도 스마트팜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만큼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 추진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