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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농업기술] 스마트팜 최적환경 알려주는 똑똑한 서비스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김대만 현가농장 대표(45)는 오전 6시면 농장에 나와 컴퓨터부터 켠다. 전날 온도·습도는 어느 정도였는지, 이산화탄소·물은 얼마나 줬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하루 업무 시작이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스마트팜 최적환경설정 안내서비스(이하 스마트팜 안내서비스, smartfarm.rda.go.kr)’에 올라온 데이터와 자신의 농장 데이터를 비교하며 오늘 작업을 결정한다.

김 대표는 “같은 시기 전국에 있는 우수농가들의 작업 노하우와 우리 농장 상황을 비교할 수 있어 농사짓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스마트팜 시설을 갖춘 온실을 준공한 것은 2019년이다. 30세에 가업을 물려받아 수박·감자 등 농사를 지었는데 영농규모를 늘리기 위해 과감히 시설에 투자한 것이다. 기계를 통한 온도·습도 조절과 자동관수 등 편리한 점이 많았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정밀한 데이터가 필요했다.

그때 김 대표에게 도움을 준 것이 스마트팜 안내서비스다. 도농업기술원 권유로 2020∼2021년 자신의 농장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용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팜 안내서비스는 우수농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재배시기에 맞는 환경설정값을 제시하는데 이를 농장에 적용했다.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생산비 절감이다. 김 대표는 평소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토마토의 광합성을 촉진하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주입했다. 보통 8월에 모종을 아주심기(정식)하고,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6월까지 9개월 정도는 꾸준히 이산화탄소를 넣는다.

수확시기에는 1개월에 5∼7.5t을 비롯해 한 작기에 50t 이상을 사용했다. 하지만 스마트팜 안내서비스를 보고 이산화탄소 주입량을 40% 줄였다. 이후 이산화탄소 구입비는 1개월에 300만∼400만원에서 200만∼300만원으로 100만원 이상 아낄 수 있었다.

그는 “예전엔 이산화탄소 실시간 공급량을 1000ppm으로 설정했는데 스마트팜 안내서비스를 이용하면서 600ppm으로 낮췄다”며 “이산화탄소를 많이 줄수록 토마토가 잘 자라는 줄 알고 과잉공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를 적정량 공급하고 온도·습도 등도 알맞게 조절하면서 수확량은 늘었다. 2805㎡(850평) 규모에서 토마토를 생산해 연 85t 정도를 수확했는데, 스마트팜 안내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생산량이 13.7% 증가했다. 그에 따라 연매출도 20% 정도 증가했다. 공영도매시장과 인터넷 직거래를 통해 출하하는데 1000㎡(300평)당 매출이 7059만원에서 8625만원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최근 전문업체를 통해 스마트팜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투자가 있어야 단기간에 많은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도 스마트팜 안내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용한 지 3년차가 되면서 새로운 데이터에 대한 아쉬움이 생겼다.

김 대표는 “스마트팜 안내서비스는 우수농가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처음 농사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지침서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도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농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세밀한 정보를 추가해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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