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과 기자재로 만들어진 한국형 지능형온실(스마트팜)이 베트남에 건립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탄찌면 농업과학원에서 ‘베트남 스마트팜 시범(데모) 온실 준공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시범 온실 준공식에는 김원일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 응우엔 티 타잉 튀 농업부 과학기술환경국장, 응우엔 홍 썬 농업과학원장, 응우엔 꾸이 즈엉 농업부 식물보호국 부국장 등 양국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범 온실 조성, 전문인력 파견, 현지 인력교육, 마케팅 등을 통합으로 지원하는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온실 조성),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교육 운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마케팅지원)와 함께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신북방 지역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한국형 시범 온실을 조성한 바 있다. 준공 이후 현지 농업인과 교육생들의 호평과 함께 현지 기업들의 스마트팜 건설을 위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에 준공된 베트남 시범 온실 역시 한국형 스마트팜 진출의 거점으로서 앞으로 신남방지역 진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2020년에 스마트팜 관련 온실 시공·설계, 기자재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로 협력체(버팔로 컨소시엄)를 구성, 베트남 농업과학원과 농업과학원 부지 내에 1ha 규모의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범 온실 조성과 함께 베트남 농업과학원과 농업인이 시범 온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베트남 대학생,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온실 운영·관리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수료생들을 활용해 한국 컨소시엄과 함께 딸기, 고추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준공식과 연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수출활성화 세미나를 현지에서 개최, 국내 기업의 신남방 지역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응우엔 티 타잉 튀 과학기술환경국장은 “이번에 준공된 시범 온실은 베트남 농업 기술의 첨단화, 농업인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맞는 스마트팜을 운영·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앞으로 양국의 농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원일 농업생명정책관은 “올해는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시범 온실 준공으로 신남방 지역에 한국형 스마트팜과 관련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http://www.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