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 대 전환의 핵심은 스마트팜 확산입니다
경북도가 청년농부들이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스마트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상주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스마트팜혁신밸리에는 청년보육센터, 임대형스마트팜, 스마트팜 기술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실증단지, 빅데이터 센터 등이 들어서 42.7㏊의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청년보육센터는 매년 52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20개월에 걸쳐 이론과 실습교육을 한다.
교육을 마친 청년은 선발 과정을 거쳐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할 수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3명이 한 팀을 이뤄 0.5㏊의 스마트팜을 3년 간 경영하게 된다.
3년 간의 경영 경험으로 자가 스마트팜 운영을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고 숙련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익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곳에서는 또 스마트 농업의 국내 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기업에 실증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로봇, 병해충 방제 등 첨단 설비가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직접 온실에서 실증하고 상담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생육정보 등 각종 데이터는 빅데이터센터로 수집되고 이들 데이터가 축적되면 작물별 재배 데이터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노지에도 스마트팜을 적용하고자 사과를 스마트팜에서 생산하는 시범 사업을 2020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일원 65㏊ 규모의 이 노지 스마트팜에 현재 60여 농가가 참여해 관수·관비, 생육·병해충 관찰, 무인방제 시스템 등을 구축해 놓고 있다.
외부기상대에서 측정되는 기상상황에 따라 관수, 미스트 살포 등 재배환경을 자동제어하고 무인방제기로 병해충을 방제하며 AI카메라, CCTV등 영상자료로 과수원에 나가지 않고도 생육상황과 과수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처럼 노지 재배지에서도 원격제어와 자동화 시스템으로 노동력을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고 품질을 높여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의 임대형수직농장 사업도 추진한다.
수직농장은 완전 밀폐된 공간에서 외부환경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매일 일정한 양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잎채소, 특히 고가의 허브류 등을 다단형의 배지에 양액으로 재배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노지 작물재배보다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50억원을 확보해 2024년까지 예천군 지보면 일원에 임대형수직농장 3300㎡을 조성해 청년들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20여개의 농가가 3년 간 임대해 경영할 수 있다.
임대형수직농장은 전국 최초의 농업모델로 청년 농업인 1인 당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도록 한다는 것이 경북도의 목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농업의 대전환의 핵심은 스마트팜 확산”이라며 “첨단 기술이 접목된 농업 모델이 더욱 확산되고, 청년이 농업에서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미래 농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463960&code=61122022&cp=nv